[토요와이드] 북미 신경전 고조…'평화 프로세스' 어디로

2021-03-27 3

[토요와이드] 북미 신경전 고조…'평화 프로세스' 어디로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면서 북미 간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진아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함께 향후 남북, 북미 관계 전망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북한군 2인자인 리병철 비서의 첫 대외 메시지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우선 바이든 대통령의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면서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에 대한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북한의 발언 수위가 세진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긴장 고조 시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 성향으로 볼 때 향후 취할 수 있는 대응 무엇이 있을까요?

유럽 국가들은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데요.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첫 대북 정책을 앞둔 만큼, 고강도 제재보다는 경고 차원에서 그치게 될 거란 관측도 있는데요?

앞서 북한은 어제 관영 매체를 통해 어제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난 1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의 개량형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거죠? 어떤 미사일입니까?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도 곧 발표될 예정인 만큼 북한이 다분히 계산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는데요. 북한의 의도가 뭘까요?

대북 정책을 계속해서 검토해온 백악관이 이제 막바지 단계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음 주에 열릴 한미일 안보 사령탑 회의가 사실상 최종 단계가 될 거라고 시사했는데요.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정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앞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했다고 알리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발표될 대북 정책에 따라 더 큰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을까요?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관련해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면서도 '남북미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현 상황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는 데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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